집에서 콜드브루 만들기(프렌치프레스)

 더운 여름이 되니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커피빈에서 하루에 2잔 정도 마시는데 이게 한달로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크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다니는 회사는 커피빈 제휴가 되어 있어서 30%할인된 가격에 마시고 있지만 그래도 한잔에 3300원돈을 주고 한달(20일)간 마시면 대략적인 금액이 약 8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쌉싸름하고 약간 탄맛이 나는 커피가 좋은데 아내는 이 탄맛을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근처에서 구매한 원두와 IKEA에서 구매했던 커피 용품으로 콜드브루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콜드브루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하는 방법

2. 커피 필터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

출처 : 브런치

3. 페트병으로 만드는 방법

출처 : 유튜버 TAMPINGBEAR 탬핑베어님

그 밖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찾아본 방법은 저정도였어요. 저는 첫번째 방법을 이용했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위생적이고 초기 비용은 들지만 추가 비용은 안들기때문입니다.

 

커피 필터는 필터지를 사용할때마다 교체해줘야하고 그 필터지의 위생에 대해 신뢰가 안가서 선택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페트병으로 만드는 방법은 번거롭기도 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피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저렇게 자르고 오염된 페트병은 재활용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기때문이예요.

 

아무튼 이제 시작합니다.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한 콜드브루 만들기

 

원두, 유리용기, 글라인더

 

준비물은 원두, 병, 글라인더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프렌치프레스용기를 그냥 사용했어요.

내열유리라 단단하기도 하고 그냥 깔끔하잖아요~ ㅎㅎ 설거지할것도 적게 나오구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문블렌드

 

 원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했어요. 평소에는 코스트코에서 사다먹는데 갈 시간이 없었어요ㅠ

그냥 집 앞에 있는 트레이더스에 갔고 평이 제일 좋은 "문블렌드"를 사용했습니다.

이거 추천합니다.

가격이 다른 원두에 비해 약간 높긴 하지만 향이 아주 좋더라구요.

 

 

글라인더 -이케아 제품

이케아에서 구매한 글라인더입니다. 칼리타 글라인드가 많이 유명하고 예쁘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칼리타 제품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요.

칼리타 커피 글라인드

이유는 크게 4가지 정도 입니다.

1. 잔고장이 많다.

2. 하단 나무부분이 쉽게 오염된다.

3. 세척이 불가능하다.

4. 생각보다 내구가 안좋다.

 

전 세척이 안되는 부분이 가장 불만이었어요. 상단 글라인더는 어떻게 분해하면 세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무 재질은 세척을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세척 후 아무리 깨끗하게 말려도 내부가 오염되고 결국 산화되더라구요.

친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하단 트레이가 갈라지는 문제도 있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용으로 사신다면 예쁜 글라인더를, 실용성/캠핑을 고려한다면 스테인리스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커피 입자는 조금 거칠게 갈아줬습니다. 어떤부들은 드립커피보다 입자를 작게 갈아야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커피의 산화가 빨리 진행되고 음료자체가 빨리 상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자는 쌀알 크기정도로 갈아줬습니다.

 

콜드브루 비율 1:5

 

콜드브루 만들때 비율은 1:5로 하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좀 이상한게 이렇게 만든 후 다시 물에 타서 마시게 되는데 너무 묽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1:5, 1:4등 다양한 비율로 만들어먹어봤는데 1:5든, 1:4든 상관없습니다. 용기 사이즈에 맞게 물 넣으시면 됩니다. 

 

온도, 시간에 따른 커피 용해도 (출처 : 바리스타 룰스)

 

다만 물 양이 너무 적게는 하지마세요. 왜냐하면 커피도 마찬가지로 용해도/포화도라는게 있는듯 합니다. 너무 물양이 적게 되면 커피맛이 더이상 진해지지 않게 되고 결국 아까운 커피 원두만 낭비하는꼴입니다.

 

 

밀봉

이렇게 물과 섞은 원두를 잘 밀봉해서 1~2일정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이 단계에서 수시로 저어줘야한다는 분도 있는데 무관한듯 합니다.

 

 

 

마지막 단계 입니다.

만들어주신 커피를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하여 눌러줍니다.

그럼 아래에는 원두찌꺼기가 위에는 콜드브루가 남게 됩니다.

추출하신 콜드브루에 물+얼음을 기호에 맞게 섞어서 마시면 되요. 

생각보다 간편하지 않나요?